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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파묘 줄거리 및 후기

by 꼬꼬_mable 2025. 3. 7.

 
안녕하세요
제가 좋아하는 영화장르 중 하나가 미스터리인데요. 최근이라고 하면 최근이고, 오래되었다고 하면 오래되었다고 말할 수 있는 2024년에 개봉한 파묘에 대해 소개하고자 합니다. 영화 장르부터 참신해서 보게 되었고 결말 또한 여러생각을 하게하는 영화였는데요. 바로 리뷰갑니다. 
 
 

영화 파묘 리뷰 및 줄거리

 
우선 영화 파묘는 한국의 전통적인 풍수와 무속 신앙을 배경으로 한 미스터리 공포영화입니다.
묘 이장을 계기로 벌어지는 초자연적 현상을 중심으로 스토리가 전개되는데요, 고유의 한국적 미신과 민속신앙을 현대적인 방식으로 풀어내며 관객들에게 강렬한 공포를 선사하는 영화입니다. 

  • 미스터리 영화 파묘의 등장인물

김상덕(최민식)역은 국내 최고의 지관이자 풍수사로, 대기업 사장도 굽실댈 만큼의 입지와 평판을 가지고 있는 역할로 나오는데요. 같이 일하게 되는 고영근(유해진)역은 김상덕과 함께 일하는 장의사로, 한국 명인이며 방송 출연도 해서 인지도가 높은 인물로 나오게 됩니다. 그리고 주연이라고 할 수있는 이화림(김고은)역은 젊은 나이지만 용하다고 소문난 무속인으로, 사건의 의뢰를 처음 받았으며, 문제의 원인이 묫자리라는 것을 알고 이장을 제안하게 되며 사건의 시작을 함께 하게 되는 역할입니다. 마지막으로 윤봉길(이도현)역은 이화림과 함께 활동하는 법사로, 온몸에 금강경의 축문을 문신하였으며, 굿판에서 북을 치는 악사이자 경문을 읊는 법사, 귀신을 몸에 받는 신주 노릇도 하면서 이화림을 대신해서 죽을뻔한 위기를 넘기기도 한 역할입니다. 
 

  • 영화 줄거리

영화는 미국에서 시작됩니다. 한 병원에서는 원인을 알 수 없는 이유로 계속 울음을 그치지 않는 아기와 그 가족이 등장하는데요. 병원의 의사들은 현대 의학으로는 원인을 알 수 없다고 판단하고, 가족들은 한국에서 활동하는 무속인 이화림(김고은)에게 도움을 요청합니다. 이화림은 제자이자 법사인 윤봉길(이도현)과 함께 미국으로 향하고, 아기의 집을 방문해 굿을 올리게 되는데요. 굿을 진행하던 도중, 이화림은 이 가족의 조상 묘에 문제가 있다는 계시를 받게됩니다. 조상의 묘가 악령의 영향을 받고 있으며, 이를 해결하지 않으면 계속해서 후손들에게 해가 미칠 것이라는 것이였죠. 결국 가족들은 묘를 이장하기로 결정하고, 이화림과 윤봉길은 한국으로 돌아가 전문가들과 협력하여 작업을 진행하기로 합니다.

한국으로 돌아온 이화림은 국내에서 가장 뛰어난 지관이자 풍수사로 유명한 김상덕(최민식)과 장의사 고영근(유해진)을 찾아갑니다. 김상덕은 한국에서 손꼽히는 풍수사로 대기업 회장들도 그의 조언을 따를 정도로 영향력이 있는 인물로 나오는데요. 처음에 그는 이장을 반대하지만, 이화림의 강한 요청과 금전적 보상 제안에 결국 협조하기로 합니다. 그래서 이들은 해당 묘지를 방문하여 이장 작업을 시작합니다. 처음에는 큰 문제 없이 진행되는 듯했으나, 곧 예상치 못한 일이 발생하고 말았죠. 무덤을 파헤치던 중, 원래 있어야 할 조상의 관 이외에 또 다른 관이 발견된 것입니다. 심지어 두 번째 관은 오랜 세월이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기묘하게도 잘 보존되어 있었으며, 뚜껑을 열어보자 사람들의 얼굴이 일그러질 정도로 강한 악취가 퍼져 나오는걸 알 수 있었죠. 관 속에는 정체불명의 유골이 들어 있었고, 그 주위에는 알 수 없는 부적과 쇠사슬이 함께 놓여 있었습니다. 무속적인 기운이 강한 윤봉길은 곧바로 그곳이 ‘봉인된 무덤’이라는 사실을 알아차리게 되고 이건 단순한 이장이 아니라, 깊은 저주와 악령이 깃든 무덤을 건드린 것임을 깨닫게 되는데요.


두 번째 관을 발견한 이후, 현장에 있던 사람들은 하나둘 이상한 현상을 겪기 시작합니다. 작업을 도운 인부들 중 한 명이 갑자기 발작을 일으키며 무언가에 홀린 듯한 행동을 보이고, 이후 몇몇 인부들은 원인을 알 수 없는 사고로 다치거나 실종되기까지 합니다. 이화림과 윤봉길은 이 문제의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과거 기록을 찾기 시작합니다. 그 결과, 이 무덤이 단순한 가족 묘지가 아니라, 일제강점기 시절 비밀 조직이 처형당한 장소라는 사실이 밝혀지는데요. 이 무덤은 과거 독립운동을 하던 ‘철혈단’이라는 조직의 일원들이 일본군에 의해 강제로 생매장된 장소였습니다. 일본군은 철혈단의 지도자를 비롯한 주요 인물들을 죽인 후, 무덤을 만들고 그 위에 봉인 부적을 붙여 ‘죽은 자들이 살아나지 못하도록’ 막아두었던 것입니다. 즉, 조상의 묘는 단순한 가족 묘지가 아니라, 역사적 비극과 관련된 장소였던 것이였던거죠.

이화림은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진혼제를 지내야 한다고 판단합니다. 그러나 김상덕은 이에 반대하며, 돈을 더 받고 일이 끝나면 떠나겠다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곧 그 역시도 기이한 환영과 악몽을 경험하게 되면서 점점 공포에 사로잡히게 되는데요. 결국, 무속인들과 장의사, 그리고 김상덕은 합심하여 제대로 된 진혼제를 진행하기로 합니다. 굿을 시작하자, 묘지 주변에는 강한 바람이 불어닥치고 갑작스럽게 폭우가 쏟아지며 분위기는 더욱 섬뜩해지는데요.  윤봉길은 철혈단의 원혼과 교감하기 위해 직접 신내림을 받고, 그들의 한을 풀어주려 합니다. 그러나 원혼들은 단순한 위로로는 떠나려 하지 않고, 자신들을 이곳에 묻게 한 원흉인 일본군 장교들의 후손에게 복수를 원하고 있음이 밝혀지는데요. 진혼제를 통해 원혼들과 대화를 나눈 끝에, 이화림과 윤봉길은 그들의 복수를 돕는 대신, 이승에서 떠날 수 있도록 돕겠다고 설득합니다. 긴 굿판 끝에 원혼들은 마침내 안식을 찾고, 묘지에 드리운 저주는 풀리게 됩니다.
 

  • 영화 후기

'파묘'는 한국의 전통적인 무속 신앙과 역사적 사건을 결합하여 독특한 오컬트 미스터리 장르를 선보였습니다. 특히 영화는 초반부의 긴장감 고조와 분위기 조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지만 그러나 후반부로 갈수록 스토리 전개에 아쉬움을 느끼는 관객들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배우들의 연기는 전반적으로 호평을 받았습니다. 특히 김고은과 이도현은 무속인과 법사 역할을 자연스럽게 소화하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습니다. 또한 최민식과 유해진은 베테랑 배우답게 극의 무게감을 더했죠. 특히 영화의 미장센과 촬영 기법도 주목할만한게 특히 묘 이장 장면에서의 어둡고 음산한 분위기 조성은 관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길수밖에 없었죠. 그러나 일부 관객들은 후반부의 전개가 다소 급작스럽고 개연성이 부족하다고 지적하기도 했는데요. 전체적으로 '파묘'는 한국 오컬트 영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으나 스토리에 대해서는 다소 호불호가 갈리는 작품으로 남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