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그동안 영화리뷰를 스릴러, 범죄류로만 작성을 해서 그런지 이번엔 좀 가벼운 영화를 가지고 왔습니다.
20017년에 개봉한 코미디영화 아빠는딸인데요. 연기파배우인 윤제문배우님과 정소민배우님이 출연하셨는데 몸이 바뀌는 참신한 영화였죠. 빠르게 리뷰 가도록 하겠습니다 ;)
영화 아빠는딸 자세한 줄거리
한현우는 한 직장에서 20년 동안 성실하게 일한 중견 기업의 부장입니다. 그는 회사에서 후배들에게 존경받는 위치에 있지만, 가정에서는 다소 권위적인 아버지로 나오죠. 그의 딸 한도연은 고등학교 3학년으로, 아이돌을 좋아하고 친구들과 어울리는 것을 즐기는 평범한 10대 소녀로 나오는데요. 아빠 한현우는 딸이 공부에 집중하지 않는 것을 걱정하며 끊임없이 잔소리를 하지만, 한도연은 그런 아빠를 답답하게 여깁니다. 그녀는 대학 입시보다는 짝사랑하는 같은 반 남학생 진우에게 더 신경을 쓰고, 친구들과 어울리는 것이 더 중요했던 것이죠.
어느 날, 한도연은 짝사랑하는 진우에게 고백할 계획을 세우지만, 아빠는 그런 딸을 이해하지 못하고 "공부나 열심히 해라"라며 퉁명스럽게 말하게 됩니다. 두 사람은 계속해서 사소한 일로 부딪치고, 결국 크게 다투게 되는ㄴ데요. 서로에게 화가 난 상태에서 각자의 방으로 들어간 부녀는 창밖을 바라보게 됩니다. 그 순간, 밤하늘에 유난히 밝은 별똥별이 떨어지는 것을 목격하는데요.
다음 날 아침, 한현우와 한도연은 눈을 뜨고 이상한 기분을 느끼게 되었고, 거울을 본 순간 두 사람은 경악하게 됩니다. 아빠 한현우는 고등학생 딸 한도연의 몸으로 변해 있었고 딸 한도연은 40대 중년 아빠의 몸이 되어 있었던 것이죠. 처음에는 꿈이라고 생각하지만, 현실이라는 것을 깨닫자 두 사람은 충격에 빠지게 됩니다. 하지만 출근 시간과 등교 시간이 다가오고, 서로의 삶을 살아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는데요.
아빠 한현우는 딸의 몸을 가진 상태로 딸의 교복을 입고 학교에 갑니다. 40대의 중년 정신을 가진 채 10대 소녀로 살아가려니 너무나도 어색하죠. 친구들과 어울리는 법을 몰라서 겉도는가 하면, 수업 시간에도 엉뚱한 대답을 해서 선생님에게 지적을 받게 됩니다. 특히 체육 시간에는 줄넘기를 해야 하는데, 무거운 몸짓으로 어설프게 뛰다가 친구들에게 이상한 눈총을 받게 되는데요. 점심시간에 급식소에서 친구들과 수다를 떨던 중, 갑자기 직장 회의 때처럼 "이런 메뉴 구성은 단가 절감이 잘된 예시군"이라며 혼잣말을 해버려 친구들을 당황하게 만들죠. 더욱 난감한 상황은, 짝사랑하던 진우가 친근하게 다가오자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 몰라 도망쳐 버리는데요. 처음에는 친구들의 말과 행동을 이해하지 못해 어리둥절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딸이 친구들과 함께 있을 때 얼마나 행복해했는지 깨닫게 됩니다.
한편, 딸 한도연은 아빠의 몸을 가진 상태로 출근해야 헀는데요. 아빠가 다니던 직장으로 가지만, 회사의 업무는 너무 낯설고 어렵습니다. 부하 직원들이 질문을 하면 우물쭈물하며 대답을 하지 못하고, 회의 중에도 엉뚱한 소리를 해서 직원들을 당황하게 만드는데요. 중간관리자로서 후배들에게 지시해야 하는데, 평소 아빠가 얼마나 엄격한 상사였는지를 깨닫고 충격을 받습니다.
부장으로서의 카리스마는커녕, "아... 그러니까... 다들 열심히 하세요!"라며 어설픈 지시를 내리게 되는데요. 그러던 중, 아빠의 직장 내 라이벌이자 냉혹한 상사인 이과장이 중요한 프로젝트의 실적을 요구합니다. 하지만 한도연은 업무를 이해하지 못해 우왕좌왕하고, 결국 회사에서 난처한 상황에 빠지게 되죠. 이런 경험을 통해 딸은 아빠가 회사에서 얼마나 큰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는지를 처음으로 실감하게 됩니다.
서로의 몸으로 생활하면서 많은 경험을 쌓아온 한현우와 한도연은 점점 상대의 삶을 이해하게 되지만 여전히 원래의 몸으로 돌아오지 못한 상태에서 큰 위기가 찾아오게 됩니다. '한도연'은 아빠의 몸을 가진 상태였는데 직장에서 중요한 프레젠테이션을 맡게 되죠. 회사의 미래가 걸린 중요한 프로젝트인데, 업무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상태에서 발표를 해야 하는 상황이었죠. 처음에는 당황하지만, 그동안 경험한 것들을 바탕으로 회사 직원들에게 솔직하게 다가가며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하게 됩니다. 기존의 ‘딱딱한 부장님’ 이미지와는 다르게 직원들과 소통하며 의견을 존중하는 모습을 보이고, 오히려 이 변화가 긍정적으로 작용해, 직원들과의 관계가 개선되고 상사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게 됩니다. '한현우'는 딸의 몸을 가진 상태로 점점 딸의 학교생활에 적응하며, 처음에는 어색했던 친구들과도 자연스럽게 어울리게 됩니다. 특히, 딸이 짝사랑하던 진우와의 관계에서 중요한 순간이 찾아오게 되죠. 진우가 도연에게 다가와 조심스럽게 마음을 표현하려 하지만, 아빠의 정신이 들어간 도연은 당황하여 상황을 수습하려 합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진우가 한도연을 진심으로 좋아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이를 계기로 한현우는 딸의 감정을 이해하고, 예전처럼 ‘연애는 필요 없다’는 식으로 무조건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딸의 감정을 존중하는 태도를 가지게 되죠.
이렇게 처음에는 몸이 바뀐 것에 대한 불평과 불만이 많았지만, 점점 서로의 삶을 경험하면서 새로운 사실들을 깨닫습니다. 한현우는 딸이 공부뿐만 아니라 친구 관계, 사랑, 미래에 대한 고민으로 힘들어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요. 반대로 한도연은 아빠가 가족을 위해 얼마나 많은 희생을 하고 있었는지를 경험하며, 그동안 몰랐던 아빠의 고충을 이해하게 됩니다. 아빠는 딸의 학교생활을 이해하게 되며, 친구들과의 관계가 딸에게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습니다. 딸은 아빠의 직장 생활을 겪으면서, 가족을 위해 얼마나 힘들게 살아가고 있었는지 몸소 경험하게 되는데요.
두 사람은 몸이 바뀐 이유를 알기 위해 여러 가지 방법을 시도하게 됩니다. 인터넷에서 ‘영혼이 바뀌는 현상’에 대해 검색해 보지만, 별다른 정보가 없었죠. 몸이 바뀌던 날 밤 별똥별이 떨어진 곳을 찾아가 보지만, 똑같은 일이 다시 일어나지는 않았습니다. 결국, 몸이 바뀌는 진짜 이유는 서로에 대한 이해 부족과 오해 때문이라는 것을 깨닫습니다. 서로 진심을 다해 대화를 나누며, 그동안 몰랐던 감정을 솔직하게 털어놓게 됩니다. 그 순간, 다시 밤하늘에 별똥별이 떨어지고, 다음 날 아침 눈을 뜨자 원래의 몸으로 돌아와 있었죠.
몸이 바뀌는 경험을 통해 부녀의 관계는 완전히 달라지게 됩니다. 아빠 한현우는 더 이상 딸에게 공부만 강요하지 않고, 그녀의 감정과 고민을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딸 한도연도 아빠를 더 존경하고, 그의 희생을 이해하며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게 됩니다. 특히 마지막 장면에서, 아빠와 딸은 함께 아침을 먹으며 서로 농담을 주고받고, 웃으며 출근과 등교 준비를 하는데요. 이 장면은 그들이 이제 진정으로 서로를 이해하고, 가족으로서 더욱 가까워졌음을 보여주며 영화는 따뜻한 분위기 속에서 마무리됩니다.
영화가 보여주는 메시지
영화 아빠는 딸은 단순한 코미디 영화가 아니라, 가족 간의 소통과 이해를 강조하는 작품이였는데요. 부모와 자녀의 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서로의 삶을 존중하고 공감하는 것이죠. 부모는 자녀의 고민을 무시하거나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감정을 이해하고 배려해야 하고, 자녀 역시 부모의 희생과 노력을 이해하며, 부모를 단순한 ‘권위적인 존재’가 아니라 한 사람으로서 존중해야 하는것이죠.
이 영화도 보시면 아시겠지만 몸이 바뀌기 전, 부녀는 자주 싸우고 서로를 이해하지 못했는데요. 아빠는 딸의 감정을 깊이 생각하지 않고 “내가 다 맞다”는 식으로 행동했고, 딸은 아빠를 “이해할 수 없는 사람”으로 여기며 반항했죠. 하지만 몸이 바뀌는 기이한 경험을 한 후, 두 사람은 대화를 나누며 상대의 고민과 입장을 이해하게 되고,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서, 이전과 다르게 서로에게 먼저 말을 걸고 감정을 공유하는 모습이 등장하는데, 이는 소통이 관계를 개선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임을 보여주는것이죠.
등장인물
- 한현우 (아빠) – 윤제문
한도연의 아빠이자, 대기업의 부장으로 일하고 있는데요. 가부장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으며, 딸에게 공부를 강요하고 잔소리가 많습니다. 직장에서 많은 스트레스를 받지만, 가족 앞에서는 표현하지 않는 전형적인 ‘한국 아버지’ 스타일로 나오는데요. 딸과 자주 부딪히지만, 사실 속으로는 누구보다 딸을 사랑하는 자상한 아빠로 나오게됩니다. - 한도연 (딸) – 정소민
고등학생으로, 아빠와 끊임없이 부딪히는 사춘기 딸인데요. 친구들과 어울리기를 좋아하고, 아이돌 팬 활동에도 열심이지만, 아빠의 과한 간섭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공부에 대한 부담이 크고, 아빠의 잔소리에 반항하는 모습을 자주 보이는데요. 학교에서 같은 반 친구인 진우를 좋아하고 있지만, 적극적으로 다가가지는 못하고 있는 상태로 나오게 됩니다.
간단한 한줄후기
아빠는 딸은 가볍게 웃으며 볼 수 있는 코미디 영화지만, 그 속에는 부모와 자녀의 관계에 대한 깊은 메시지가 담겨 있어 가족 간의 이해와 소통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한번 느끼게 해주는 작품인데요. 서로의 삶을 살며 진짜 가족이 되는 이야기로 구성되어있어 가족간의 진정한 사랑과 이해를 담아낸 따뜻한 영화로 한번쯤은 볼 만한 영화로 감히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