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일주일이 벌써 지나 벌써 즐거운 토요일인데요.
이런 날씨에 가족과 웃으며 볼 수 있는 영화로 가져왔는데요. 아마 안 보신분은 없을거라 생각이 듭니다. 2011년에 개봉한 써니라는 영화인데요. 영화를 보고 있으면 오랜 친구들이 떠오르기 마련이죠.
바로 영화 써니 리뷰 들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영화 상세 줄거리
영화 써니는 1980년대와 현재를 오가며 펼쳐지는 이야기로, 학창 시절 절친했던 친구들이 성인이 된 후 다시 모이며 벌어지는 감동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이야기는 40대 주부 임나미의 시점에서 시작됩니다. 나미는 평범한 가정을 이루고 살아가지만, 남편과의 관계는 소원하고 사춘기 딸과도 거리감이 생긴 상태였는데요. 그러던 어느 날, 어머니를 병문안하기 위해 병원을 찾았다가 우연히 자신의 학창 시절 절친이었던 하춘화를 만나게 됩니다. 오랜만의 재회였지만, 춘화는 오랜 시간 동안 암 투병 중이었고, 의사는 그녀에게 남은 시간이 얼마 없다고 말하죠. 춘화는 나미에게 마지막 소원을 말하는데, 그것은 학창 시절 함께했던 친구들, 즉 '써니' 멤버들을 다시 한 번 모으는 것이였는데요.
나미는 춘화의 부탁을 들어주기 위해 친구들을 찾기 시작하며 과거를 회상하게 됩니다. 이야기는 1980년대로 돌아가 어린 나미(심은경)가 전라도에서 서울로 전학 오는 장면으로 시작되는데요. 전학 온 첫날, 나미는 서툰 서울말 때문에 어색해하며 적응하지 못하지만, 우연히 반에서 하춘화라는 당차고 카리스마 넘치는 소녀와 친해지게 됩니다. 춘화는 자신이 속한 친구 그룹 ‘써니’에 나미를 소개해 주죠. ‘써니’는 개성 넘치는 여섯 명의 친구들로 이루어진 그룹이였습니다. 항상 유쾌하고 씩씩한 서귀태는 친구들에게 웃음을 주는 분위기 메이커였는데요. 부유한 가정에서 자랐지만 거침없는 성격을 지닌 김장미, 강한 사투리와 걸걸한 말투를 쓰는 황진희, 여배우가 되기를 꿈꾸며 언제나 거울을 들고 다니는 류복희, 그리고 조용하지만 분위기 있는 외모 덕분에 주목받는 정수지까지, 이들은 함께 모여 즐겁고 장난기 넘치는 학창 시절을 보내게 됩니다. \
처음에는 서툴렀던 나미도 점점 친구들과 가까워지며 ‘써니’의 일원이 됩니다. 친구들은 함께 거리를 누비고, 다방에서 음악을 듣고, 장래희망을 이야기하며 웃음이 끊이지 않는 나날을 보내는데요. 하지만 그들에게도 갈등이 생기게 됩니다. 같은 학교의 다른 여학생 그룹과 충돌하게 되고, 급기야 큰 싸움으로 번지게 되고 이 싸움은 ‘써니’의 해체로 이어지며, 각자의 사정으로 인해 멤버들은 점점 멀어지게 됩니다.
시간이 흘러 성인이 된 나미는 춘화의 소원을 이루기 위해 한 명 한 명 친구들을 찾아 나서게됩니다. 먼저 그녀가 찾은 사람은 과거의 명랑한 분위기 메이커였던 서귀태였죠. 귀태는 현재 보험 영업사원으로 일하고 있으며, 여전히 유쾌한 성격을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나미는 그녀에게 춘화의 이야기를 들려주며 함께 옛날 친구들을 찾아보자고 제안하게 됩니다. 그다음으로 찾은 친구는 김장미였죠. 학창 시절에는 가출을 감행할 정도로 가족 문제로 힘들어했지만, 지금은 부유한 삶을 살고 있었는데요. 하지만 그녀의 삶이 완전히 행복한 것은 아니였습니다. 남편과의 관계는 냉랭했고, 부유한 생활 속에서도 공허함을 느끼고 있었죠. 황진희는 결혼 후 전업주부가 되어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학창 시절의 걸걸한 성격은 여전했지만, 가정생활 속에서 답답함을 느끼는 모습이 보이고 있었죠. 류복희는 꿈꿔왔던 배우의 길을 걷지는 못했지만, 미용사로 일하며 살아가고 있었는데요. 그녀는 친구들의 재회를 반기며 다시 모이기로 합니다.
하지만 가장 충격적인 소식은 정수지에 관한 것이였는데요. 학창 시절 조용하면서도 매력적이었던 수지는 한때 불우한 가정 환경에서 벗어나기 위해 힘든 선택을 해야 했고, 결국 성인이 되기 전에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사실이 밝혀지게됩니다. 이 사실에 큰 충격을 받은 나미와 친구들은 더욱더 춘화가 바라는 대로 다시 한번 모여 우정을 되새기기로 합니다. 결국, 모두가 모인 자리에서 ‘써니’ 멤버들은 과거의 추억을 떠올리며 눈물과 웃음을 나누는데요. 춘화를 위해 준비한 깜짝 이벤트로, 과거 학창 시절처럼 노래를 부르며 함께 시간을 보내죠.
등장인물
-임나미 (심은경 / 유호정): 학창 시절 전라도에서 서울로 전학 온 소녀로 나오는데요.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써니’ 멤버들과 친해지면서 활발하고 명랑한 성격으로 변하게 됩니다.
-하춘화 (강소라 / 진희경): 써니의 리더로 나오는데요. 강한 카리스마와 싸움 실력을 갖춘 인물로, 친구들을 이끄는 중심적인 역할을 합니다.
-서귀태 (박진주 / 고수희): 써니의 분위기 메이커이자 말장난의 달인. 학창 시절 통통한 체형이었으며, 유쾌한 성격 덕분에 친구들을 항상 웃게 만들었죠.
-김장미 (김민영 / 홍진희): 시니컬하면서도 당돌한 성격을 가진 멤버로 나오는데요. 학창 시절 가족 문제로 가출을 경험하는 등 힘든 시기를 보내고 성인이 된 후에는 부유한 생활을 하고 있지만 외로움을 느끼고 있는 역할로 나오게 됩니다.
-황진희 (박혜수 / 이연경): 욕설이 입에 붙은 부산 출신 소녀로 나오는데요. 친구들을 위해서는 무슨 일이든 나서는 의리파 캐릭터입니다.
-류복희 (김보미 / 이경화): 배우 지망생으로, 영화배우 황신혜를 동경하며 항상 거울을 들고 다녔죠. 성인이 된 후 미용사로 일하며 비교적 평범한 삶을 살고 있었습니다.
-정수지 (민효린 / 윤정희): 조용하고 우아한 분위기를 풍기는 멤버로, 외모가 아름다워 인기가 많은 역할로 나왔는데요. 하지만 가정 환경이 어려웠으며, 학창 시절 큰 사건을 겪고 난 후 멀어지게 됩니다.
결말
영화의 마지막 장면은 감동과 여운을 남기는 순간으로 마무리되는데요. 임나미는 병상에 누워 있는 하춘화를 위해 ‘써니’ 멤버들을 다시 모았고, 한때 절친했던 친구들은 성인이 되어 각자 다른 삶을 살아왔지만, 다시 모인 순간만큼은 1980년대 학창 시절로 돌아간 듯한 기분을 느끼게 되죠. 그들은 춘화가 입원한 병실에서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그동안 어떻게 살아왔는지를 공ㅇ하게 됩니다. 서로 다른 환경과 어려움을 겪었지만, 과거의 추억이 여전히 가슴속에 남아 있다는 것을 확인하며, 다시 한 번 깊은 우정을 되새기고 나미는 춘화를 위해 특별한 선물을 준비하는데, 그것은 학창 시절 그들이 함께했던 음악과 영상을 담은 것이였죠. 마지막으로 나미는 병원에서 퇴원하지 못할 춘화를 위해 화려한 마지막 파티를 준비하게 됩니다.
마지막 순간, 병상에 누워 있던 춘화는 오랜 친구들과의 재회를 기뻐하며 조용히 눈을 감습니다. 그녀는 마지막까지도 친구들을 걱정하며, 모두가 행복하게 살아가기를 바랬죠. 그리고 자신의 재산을 모두 친구들에게 나누어 주기로 결정하며, 나미에게 자신이 준비해 둔 특별한 선물을 전달하게됩니다. 영화는 나미가 춘화의 장례식 이후, 남겨진 친구들과 다시 연락하며 삶을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과거의 추억을 되새기며, 그녀는 이제 과거에 묶여 살지 않고 현재를 소중히 여기며 앞으로 나아가기로 다짐하는데요.
마지막 장면에서 나미는 학창 시절 ‘써니’가 함께 춤추며 부르던 Boney M.의 노래〈Sunny〉를 들으며 미소 짓고있는데요. 음악이 흐르는 가운데, 학창 시절의 장면들이 겹쳐지며 영화는 마무리됩니다.
영화 관람평
이 영화는 1980년대의 감성을 현대적인 방식으로 재구성하여, 과거와 현재를 자연스럽게 연결하는 연출이 돋보이는데요.
첫째,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력이 영화를 빛나게 만든다. 심은경, 강소라, 박진주를 비롯한 젊은 배우들은 학창 시절 캐릭터들의 개성을 완벽하게 살려냈으며, 유호정, 진희경, 고수희 등 성인 배우들도 각자의 삶을 살아온 현실적인 모습을 표현해냈죠.
둘째,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연출과 음악이 강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영화에는 1980년대 히트곡들이 다수 삽입되어 있는데, 특히 Boney M.의 〈Sunny〉가 주제곡으로 사용되어 영화의 분위기를 상징적으로 표현했습니다. 이를 통해 관객들은 자연스럽게 과거로 돌아간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죠.
셋째, 스토리의 감동과 현실적인 메시지가 강렬합니다. 학창 시절의 우정은 시간이 지나면서 변할 수밖에 없지만, 그 본질은 여전히 소중하다는 점을 영화는 강조하고 또한 현재를 살아가는 40대 여성들의 현실적인 고민과 갈등을 자연스럽게 녹여내면서 많은 공감을 불러일으켰습니다.
마지막으로, 유머와 감동의 균형이 잘 맞춰져 있습니다. 학창 시절의 장난스럽고 유쾌한 장면들이 관객을 웃게 만들고, 성인이 된 후의 장면에서는 인생의 무게를 느끼게 하죠.
결론적으로 《써니》는 단순한 청춘 영화가 아니라, 인생의 소중한 순간들과 우정의 의미를 되새기게 하는 감동적인 작품이라고 할 수 있죠.